서울대 총장-학생 대화, 아무런 성과없이 끝나

서울대 법인화 추진 재논의를 요구하며 8일째 본부 건물을 점거한 학생들과 오연천 총장이 6일 처음으로 공식 대화의 자리를 가졌다. 그러나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타협점을 찾기 어려워 점거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당초 학교 측은 학생들이 점거를 풀어야만 대화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하지만 오 총장이 지난 3일 농성장을 예고 없이 찾으면서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 결국 이날 오 총장과 학생 대표단이 토론회를 갖고 법인화 추진 문제를 논의했지만 양측은 평행선만 달렸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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