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 86곳에 석면 ‘여전’
하루평균 400만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 1∼4호선 86개 역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자재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석면자재가 사용된 총 면적은 8만7983㎡로 이 가운데 2만1084㎡만 제거돼 교체율은 24.0%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회 행정안전위 김태원(한나라당) 의원은 10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 석면자재가 설치된 지하철역 115곳중 석면 제거작업이 완료된 곳은 29곳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석면자재가 남아있는 역은 2호선이 30곳으로 가장 많고, 3호선 28곳, 4호선 20곳, 1호선 8곳 등이다. 석면자재가 남아있는 면적으로는 2호선 5만7104㎡, 3호선 1만5054㎡, 4호선 1만3273㎡, 1호선 2552㎡ 등의 순이다.
1호선 제기동역과 종각역, 서울역, 2호선 을지로 4가역과, 삼성역, 강남역, 교대역, 도림천역, 양천구청역, 3호선 지축역, 연신내역, 불광역, 매봉역, 학여울역, 수서역, 4호선 충무로역, 삼각지역, 남태령역 등 18곳은 석면 자재가 전혀 교체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었다.
특히 석면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지하철 역사도 석면 자재 제거 작업이 지지부진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2호선 시청역은 석면이 설치된 1만484.7㎡ 가운데 13%인 1400㎡만 교체됐고, 상왕십리역은 2820㎡중에서 12%인 336㎡만 제거됐다. 3호선 충무로역과 4호선 숙대입구역의 교체율이 각각 8%와 15%에 불과했다.
서울메트로측은 2014년까지 석면특별관리역으로 지정된 곳의 석면자재를 우선 교체하고, 나머지 역사는 개보수시 석면제거 공사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석면은 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인체에 매우 위험한 물질”이라며 “하루 평균 40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의 안전을 위해 하루속히 모든 역사에 대해 석면자재를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일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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