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명 영화배우 자훙성 숨져

중국의 유명 영화배우 자훙성(賈宏聲·43)이 5일 투신자살했다.

6일 북경청년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자훙성은 5일 오후 6시쯤 베이징 시내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1967년생인 그는 중앙희극학원 출신으로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반 청춘스타로 인기를 끌었다. 월드스타 궁리와 동기 동창인 그는 유명 여배우인 저우쉰의 전 남자친구로도 알려져 있다.

2002년 영화 ‘어제(昨天)’를 통해 싱가포르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나 이후 마약에 빠져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3년 전 마약을 끊고 재기했지만 현재까지도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타살 흔적이 없고 그가 최근 블로그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을 자주 남긴 점 등으로 미뤄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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