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 사용 규제 황토 미래자원 보존…전남도, 他地보다 유효성분·미생물 많아 관리대책 추진
농업과 주택 신축, 매립 등에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황토에 대한 보존사업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게르마늄 등 유효성분을 다량 함유, 품질이 뛰어나 농업이나 공업 분야에 다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전남산 황토에 대한 자원 보전대책을 수립·추진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벼 육묘용 상토와 객토 등 농업용으로 이용되거나 황토 집 등 주택신축, 산업시설 개발을 목적으로 한 매립, 바다 적조피해 방지 등의 용도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황토에 대한 무분별한 사용을 방지해 미래자원으로 보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농업분야에서는 황토가 논흙에 비해 오염도가 낮아 모의 끝이 갑자기 마르거나 바늘 모양으로 마르면서 죽는 모잘록병(볍씨가 싹이 튼 뒤 균이 모의 밑부분이나 뿌리에 침입해 생기는 병)이나 뜸모 등에 안전하고, 타 원료에 비해 구하기 쉽고 가격이 저렴하며 완충력과 매트형성 등이 뛰어나 육묘용 상토와 객토용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다. 실제로 도내에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황토 채취를 목적으로 한 농지전용 현황을 보면 10㏊ 규모에 채취량은 32만4000여t에 달한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18일 벼 육묘용 상토 생산업체, 미생물 기업, 생물방제센터, 도 농업기술원 등과 협의회를 갖고 농가에 공급하는 상토의 원료로 사용되는 황토 대신 제오라이트나 피트모스 등 대체물질을 활용하도록 했다.
또 토양 개량용 객토와 종전 방식의 황토를 이용한 못자리 상토방식을 중단하기 위해 황토채취 목적의 농지전용과 산지전용 허가를 불허하기로 했다. 다만 농업용으로 황토가 필요할 경우 도로공사나 시설물 건축 등으로 발생하는 황토를 활용하도록 지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친환경농업 실천과정에서 미생물 배양을 위해 혼합사용하는 황토도 논·밭 본래 토양과 미생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타 지역에 비해 유효성분과 미생물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전남산 황토의 가치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재조명하고 장기적인 관리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황토를 미래 부품, 소재산업, 미용산업 등과 연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역 핵심 향토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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