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숙제’ 된 수행평가, 부담 줄인다

Է:2025-07-03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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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중·고교 2학기부터 개선
수업시간 내 시행·과제형 금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중·고교생 수행평가가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바뀐다. 과제형·암기형 수행평가를 금지하고 수업 시간 내 평가가 이뤄진다.

교육부는 수행평가 운영 방식을 올해 2학기부터 개선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모든 수행평가는 반드시 수업시간 내에 이뤄지도록 한다. 학부모 등 외부 개입을 차단한다는 취지다. 과도한 준비가 필요한 과제형·암기형 평가도 막기로 했다. 시·도교육청이 매 학기 시작 전 모든 학교의 평가 계획을 점검해 학습 부담 유발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

수행평가 운영에 대한 현장 안내도 실시한다. 7~8월 중 시·도교육청별로 학교 관리자와 평가 담당자를 대상으로 수행평가의 도입 취지, 평가 운영 규정, 유의 사항 등을 안내한다.

수행평가는 암기 위주 지필평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1999년 도입됐다. 그러나 시행 횟수가 많고 평가 기준이 높아 교과 공부와 주객이 전도됐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중·고등학생 대상 공부방을 운영하는 A씨(32)는 “학교 수행평가 시기만 다가오면 아이들이 꾸벅꾸벅 조는데 안쓰럽다”며 “프레젠테이션 발표 자료를 만드느라 밤새우는 아이들도 있다. 아이들이 수행평가에 대한 불만을 자주 토로한다”고 말했다.

학업과 관련 없는 과제에 대한 불만도 높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김모(19)양은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와 학원 공부로 바쁜데 목도리를 떠오라고 해서 사촌언니가 대신해 준 적도 있다”고 말했다.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학교가 수업과 평가의 본래 목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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