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취임 후 첫 번째 열린 시정연설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강조하며 외교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는 “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곧 경제”라며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정연설에서 “외교에는 색깔이 없다. 진보냐 보수냐가 아니라, 국익이냐 아니냐가 선택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온 ‘실용외교’를 기반으로 한 ‘튼튼한 경제안보 구축’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외교 정책을 기반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일도 더없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가 경제 성장을 끌어내고, 경제가 다시 평화를 강화하는 선순환을 통해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평화·경제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한·미 통상이나 관세 문제에 대해선 “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통상과 공급망 문제를 비롯한 국제 질서 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예솔 기자 pinetree2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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