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계엄 사태 다음날 현직 경찰관 20여명이 충남 아산 소재 경찰 체력단련장(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아산 경찰 골프장을 이용한 현직 경찰관은 22명이었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당시 서울경찰청장이 긴급 체포됐던 지난해 12월 11일에도 29명이, 두 사람이 구속된 12월 13일에도 40명이 시설을 이용했다.
이들이 이용한 골프장은 통상 20일 전부터 예약 신청을 받고 있다. 이용 10일 전에 예약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이용자를 확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에 체력단련장에 대한 휴장 조치를 했다가 계엄 해제 후인 지난해 12월 4일 새벽에 정상 운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휴장 여부는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건이 있을 때 자체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며 “이태원 참사 등 국가 애도 기간에는 휴장했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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