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들이 시의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 지원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정책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민선 8기 2주년을 지나면서 지난 12~18일 만 18세 이상 대구시민 1063명을 대상으로 ‘시정 전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30일 밝혔다.
대구시민들은 시의 핵심정책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전국 최초로 도입한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 지원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정책을 가장 잘한 정책으로 꼽았다. 둘 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정책으로 대구에서 전국으로 확산됐다.
신천수변공원화 사업과 대구대공원 착공 등 시민 여가 공간 조성 관련 사업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5대 미래 신산업 육성, 도심 군부대 통합이전 등 오랜 기간이 필요한 대형 사업들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다. 시는 착공 등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면 시민들의 선호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미래 발전을 위한 우선 추진 정책에 대한 질문에서는 미래 신산업 육성과 대규모 투자유치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대구경북행정통합이 뒤를 이었다.
시정 전반에 대해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가 9.6%, ‘잘하는 편이다’가 51%로 시민 60.6%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이번 조사는 대구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대구시민 106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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