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LG 컴포트 키트(Comfort Kit)’를 이달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컴포트 키트는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생활가전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돕는 장치다. 가전제품에 탈·부착할 수 있다.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에 부착하는 ‘이지핸들’은 손 근육이 약한 사람들이 문을 여닫기 쉽게 설계됐다. ‘이지볼’은 세탁기나 건조기 다이얼을 돌리기 어려운 이들이 다이얼에 끼워 사용할 수 있도록 손잡이 모양으로 개발됐다. LG전자는 장애인 자문단을 꾸려 가전제품 사용 시 어려움을 조사해 LG 컴포트 키트를 만들었다.
LG전자는 컴포트 키트 정식 출시에 앞서 300명의 체험단을 이날부터 모집한다. LG전자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컴포트 키트가 적용되는 모델인지 확인한 뒤 신청하면 된다. 장애가 있거나 근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체험 우선권이 주어진다. LG 컴포트 키트는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IFA’에서 처음 공개된 ‘유니버설 업 키트’의 공식 명칭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누구나 손쉽게 가전을 사용하도록 돕는 컴포트 키트를 통해 고객 모두가 즐거운 가전 경험을 누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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