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단백뇨와 고혈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Q) 고혈압으로 인한 단백뇨의 증상은.
A) 고혈압에 의한 단백뇨의 증세는 우선 소변에 거품이 많아집니다. 다만 단백뇨가 하루 150mg 이하 소량으로 나올 때는 별다른 증세가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단백뇨의 양이 하루 3g 이상 다량으로 나온다면 혈관 내 단백질 부족에 의한 부종이나 면역력 저하에 따른 감염과 같은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신장질환이 심해져 만성신부전이 되면 요독증에 의한 전신 쇠약감이나 빈혈, 감염의 빈도가 높아지는 등 요독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고혈압으로 인한 단백뇨의 검사 방법은.
A) 단백뇨의 진단은 소변 검사를 통해 양을 측정한 뒤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소변에서 종일 분비되는 단백질 분석을 위해 24시간 소변을 모아서 측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Q) 고혈압과 신장질환의 상호 연관관계는.
A) 신장은 혈압의 변화에 따라 혈관 속 혈류량과 사구체의 혈압을 일정하게 조절하는 자가 조절작용이 있습니다. 신장은 살아가는 동안 우리 몸에 생기는 여러 가지 노폐물을 배설하고 수분과 염분의 균형을 유지하는 자가 조절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여러 가지 변화에 의해 혈관 속 사구체의 경화증이 진행되면서 신장기능이 저하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하는 환자의 원인질환 가운데 고혈압은 당뇨병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당뇨병성 신장병증이나 만성신장질환 같은 신장 기능 이상 환자 대부분의 경우 레닌과 안지오텐신, 알도스테론으로 대변되는 신장 내 조절 호르몬에 이상이 생겨 2차적 혈관 수축이 일어나면서 고혈압을 동반하게 됩니다. 신장 기능이 악화될수록 중증고혈압의 유병률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Q) 고혈압으로 인한 단백뇨의 치료법은.
A) 혈압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식이요법으로는 싱겁게 먹고 단백질 섭취량을 제한하고, 고지혈증이 동반되는 경우엔 운동요법과 고지혈증 치료제가 필요합니다. 단백뇨를 가진 환자의 경우 대부분 부종을 동반하는데 부은 증상만으로 임의로 약국에서 이뇨제를 먹거나 한약을 비롯한 민간요법을 시행한다면 그 약재 자체가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한 뒤 드시는 게 좋습니다.
소변에 거품이 많아지고 피로감과 체중 증가, 호흡곤란, 신장 부위의 심한 통증, 고열,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단백뇨로 인한 합병증을 의심해봐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단백뇨와 고혈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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