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을 찾아서] 재수술 전문 ‘김상태 성형외과’

롯데호텔내 입점, 07년 개원시부터 해외환자 적극 유치… 정답은 ‘환자와의 소통’

[쿠키 건강] 성형공화국 대한민국. 이제는 더 이상 성형이 흠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성형을 통해 외모를 가꾸는 것이 경쟁력을 키우는 하나의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성형공화국이란 듣기 좋지만은 않은 타이틀을 갖고 있긴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 보면 이 또한 성형수술법이나 수준, 만족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높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여기 해외 환자 유치가 허용되기 이전부터 해외 환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온 병원이 있다. 바로 롯데호텔 잠실점에 입점해 있는 ‘김상태 성형외과’다. 이 병원은 재수술 전문병원으로 정평이 나 있는 병원이다. 성형 수술의 부작용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이들을 ‘인간적’으로 이해하고 다가가는 김상태 원장의 성공 노하우는 ‘환자와의 소통’이다.

김상태 성형외과는 재수술 중에서도 눈 밑 지방과 코 재수술로 유명하다. 특히 눈 밑 지방의 경우 단순 눈 밑 지방 제거가 아닌 ‘눈 밑 지방 재배치술’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해 재발률을 낮추는 것이 김 원장의 장점. 눈 밑 지방 재배치술은 단순 눈 밑 지방 제거의 재발 케이스의 재수술 방법이었지만 김 원장은 처음부터 이 수술법을 시행해 재발률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춰 왔다. 김 원장은 “재수술 전문인만큼 수술 부작용으로 고통을 받은 환자들을 많이 대하게 되는데 이때마다 그들을 ‘일’로만 대할 수는 없는 일이다”며 “무엇보다 환자의 안전과 만족도, 그리고 수술 후 ‘일’이 아닌 ‘인간적’으로 다가가 친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상태 성형외과는 롯데호텔이라는 입지적 장점을 최대한 살려 국내뿐 아니라 러시아, 카자흐스탄, 중국, 동남아 등 해외 환자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롯데호텔 잠실점에 개원을 한 이유도 해외환자 유치를 염두에 둔 선택이었다. 김상태 성형외과는 다른 성형외과들이 진행하는 의료관광 프로그램이 아닌 외국인 환자 개인이 직접 병원을 찾아와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김 원장과 직원들의 능통한 외국어 실력으로 더욱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해외 환자가 수술을 받고 간 이후에도 꾸준히 이메일을 통해 안부를 물으며 관계를 유지한다. 이러한 김 원장의 특유의 친근함이 주변의 소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병원이 호텔 안에 있기 때문에 수술 후 바로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도 김상태 성형외과만의 장점이다. 필요한 관리를 즉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호텔에 장기 투숙하면서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많은 편이다. 이와 함께 김상태 성형외과는 성형수술뿐만 아니라 병원 내 에스테틱은 물론 호텔과 병원 연계로 숙박부터 관광, 쇼핑, 문화체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상태 성형외과 김상태 대표원장 인터뷰

브루나이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김상태 원장은 외국어에 능통할뿐더러 특유의 친근함으로 환자들을 편하게 해준다. 때문에 국내외 환자를 막론하고 김 원장을 믿고 수술대에 오른다. 모든 수술이 그렇지만 특히 성형은 실력은 기본. 이에 더해 환자와 의사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김상태 원장이다.

- 재수술 전문병원만큼 재수술 환자가 많을 텐데, 그들은 일반 성형을 원하는 환자들과는 사뭇 다를 것 같다. 그들을 대하는 자세와 진료 철학이 있다면?

“재수술은 본인의 만족도를 위해 선택하는 환자들도 있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이미 마음의 상처를 받은 이들이 하는 경우 또한 많다. 그런 경우에는 환자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고 그들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환자가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정확하고 충분한 상담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재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조언할 부분이 있다면?

“재수술은 일반적인 수술과 달리 한 번 수술된 부위를 다시 수술하는 만큼 더욱 정교하고 세심한 작업을 필요로 한다. 기존 수술된 부위의 정확한 상태를 점검하고 수술을 해야 좋은 결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한 수술은 결코 삼가야 한다. 또한 재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기를 권한다.

- 최근 안티에이징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눈 밑 지방 제거에 대한 관심 또한 뜨겁다. 눈 밑 지방 제거와 재배치의 차이는 무엇인가?

“노화의 첫 지표는 눈이다. 특히 눈 밑 불룩한 지방은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인상을 만들 뿐만 아니라 심술궂은 인상을 만들기 때문에 중년들에게 매우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단순 눈 밑 지방 제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술 후 6개월 정도 지나면 다시 눈물고랑(움푹 들어간 부분)이 보이는 등 긴 시간이 지나지 않은 후에 재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비해 눈 밑 지방 재배치술은 눈 밑 지방을 평편하게 펴주며 이와 함께 늘어진 근육을 올려준다는 점에서 단순 지방 제거와 차이가 있다. 이는 비교적 충분한 양을 재배치해 불룩함도 해결하고 꺼진 부위도 좋아지며 무엇보다 재발 가능성이 적다. 이 역시 영구적으로 완치되는 것은 아니지만 5~10년 이상 효과를 볼 수 있다.”

- 해외환자 유치가 붐을 일으키고 있는데 성형 분야는 더하다.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노력한 점은?

“2007년 11월 롯데호텔 잠실점에 입점하면서부터 ‘호텔 마케팅’이란 새로운 시도로 외국인 환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왔다. 롯데호텔이라는 위치를 제대로 활용하고 싶었다. 우리 병원을 찾은 해외 환자들은 성형이 물론 목적이지만 그들에게 있어 한편으론 한국 관광인 셈이다. 수술만 받고 돌아가기에는 분명 아쉬움이 남을 것이라 생각해 롯데호텔 내의 관광, 쇼핑, 문화시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롯데호텔과의 연계로 관광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숙박료 할인 및 각종 오락시설 또한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 롯데호텔 입점이 주는 메리트가 있다면?

“환자들이 보다 편하고 체계적으로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성형 수술의 특성상 장기적으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수술들이 있다. 이때 병원이 호텔 안에 있기 때문에 수술 후 바로 객실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면 필요한 관리를 바로바로 받을 수 있다. 호텔에 머무는 동안 긴밀한 치료와 체계적인 관리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환자는 오직 성형수술에만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에스테틱 등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더 높은 편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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