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의 무한 변신, 먹고 바르면 나도 피부미녀!

[쿠키 건강] 집집마다 꿀 하나쯤은 갖고 있지만 정작 활용법은 자세히 모른다. 그저 숙취해소용으로 마신 꿀물이나 단맛 내기 정도로 사용한 것이 전부다. 꿀은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천연 종합 영양제’라 불릴 만큼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의 성분이 고루 갖춰져 있다. 때문에 신체건강 뿐 아니라 피부건강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여 꿀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꿀 속 성분인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만든 물질로 항염 ∙ 항산화 ∙ 면역증강 등에 큰 효과가 있어 트러블 피부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꿀을 제대로 먹고 바르며 피부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인삼, 도라지와 같은 뿌리 식품을 재울 때 꿀을 사용하면 그 자체로 보약이 된다. 꿀에 재운 인삼은 원기회복, 면역력 증강에 탁월한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꿀을 조리할 때 사용하면 맛과 효능 모두 살릴 수 있는데 특히 따뜻한 팬케익에 꿀을 뿌려주면 밀가루의 소화를 도와 속을 편안하게 해주고, 몸을 따뜻히 데워주는 성분이 있어 소량만 먹어도 든든하다.

하지만 꿀을 가장 쉽게 활용하는 것은 자주 마시는 차에 꿀을 섞어 마시면 된다. 녹차를 마실 때 꿀 한스푼을 넣으면 혈액순환을 돕고 허브차에 넣으면 두통의 진정효과를 볼 수 있다. 꿀에 재운 대추차는 긴장을 이완시켜 스트레스 해소에 무척 좋다.

꿀은 피부에도 직접 사용할 수 있는데, 클렌징 때 세안물에 꿀 한, 두 방울을 떨어뜨리면 꿀의 더운 성질이 피부에 열을 가해 노폐물을 씻어내는데 도움을 주고, 살균작용으로 트러블을 진정시켜주기도 한다. 또한 꿀은 강한 보습력이 있어 팩을 만들어 사용하면 피부개선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오이나 감자 또는 녹차가루, 곡물가루 등 피부 타입에 따라 재료를 선택한 후에 꿀을 개어 함께 사용하면 훌륭한 천연팩으로 변신한다.

천연화장품 브랜드 콤비타 관계자는 “강한 자외선과 지나친 냉방으로 여름철에 피부가 가장 지치기 쉽다”며 “늘어진 탄력과 거친 피부결에 빠르게 작용해 피부를 개선해주는 천연 꿀 성분이 피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