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성형외과 김정태 교수 “재활치료 후 정상적인 보행도 가능해”
[쿠키 건강] 한양대학교병원 성형외과 김정태 교수는 지난 2월 15일 왼쪽 발의 거대한 종양으로 발의 형태가 없어진 환아의 종양을 제거하고 발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건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만 19개월의 이 환아는 태어날 때부터 ‘신경종증’이란 거대한 종양덩어리를 왼쪽 발에 갖고 태어났으며, 이후 이 종양덩어리가 점점 자라 오른쪽 발보다 3배 이상 커져 있었다. 발을 지지하며 모양을 유지하는 뼈나 인대들도 원래 제 위치보다 심하게 뒤틀려 있었고, 다섯 개의 발가락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종양에 파묻혀 있는 상태였다.
또한 큰 종양으로 인해 발바닥 일부에 상처가 생겨 지속적인 상처 소독이 필요한 상태로, 정상적으로 걷기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육안으로 보기에도 너무 큰 종양이었기 때문에 평범한 일상생활이 힘든 상태였다.
신경종증이란 몸통이나 사지에 종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어린 아이들에게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이번 환아 경우처럼 종양이 사지쪽에 발생해 생활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 경우는 굉장히 희귀한 경우로, 수술자체도 집도의의 고난도 기술과 섬세한 숙련도가 요구되는 수술이다.
김정태 교수는 이번 수술은 환아의 발을 구성하는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종양덩어리를 제거하는 목표로 진행됐다. 종양덩어리로 인해 뼈와 인대 등이 변형돼 재위치를 찾기 어려웠지만, 뼈와 인대, 혈관 등을 모두 보존해 발 모양을 유지했다. 종양을 제거한 후 변형된 뼈를 제 모양으로 유지해 주기 위해서 철심을 이용하고 원래 있어야 할 위치에 고정했다.
또한, 종양이 제거된 발바닥 부위 피부가 부족한 부분은 절제된 피부를 이용해 피부 이식을 시행했다. 철심은 발을 구성하는 뼈들이 안정적인 위치에 자리잡게 되면 제거될 예정이며, 철심 제거 후 재활치료가 병행되면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해진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김정태 교수는 “이번 수술은 발의 모양을 유지하면서 종양을 제거 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어려운 수술이었다”며 “종양을 절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절제 후 원래 발 모양으로 만들기 위해 적절한 디자인, 조직의 효과적인 이용, 고도의 피판술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수술을 했으며, 그 결과는 아주 좋다”고 말했다
수술 후, 환아의 아버지는 “태어났을 때부터 많은 병원을 다녀봤지만, 모든 의사들이 발을 절단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김정태 교수를 만나 수술 받고 우리 아이가 인생의 제2막이 시작하게 됐다. 평생의 은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이와 앞으로 놀이동산도 놀러 가고 가족여행도 다니면서 많은 세상을 느끼고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태 교수는 1987년 한양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고, MD Anderson 암센터(미국), St. Andrew’s 센터(영국), University medical Center(네덜란드) 등에서 연수를 받았다. 현재 미세수술 및 재건성형 분야에서 최고 명의로 손꼽히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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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종양덩어리 환아의 발, 완벽하게 재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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