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오랫동안 틀니에 의존해왔던 73세의 박00 할머니. 최근 입 안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원인은 틀니. 틀니를 끼고 빼기를 반복하면서 발생한 잇몸 염증이 통증을 일으킨 것이었다. 박 할머니는 심한 통증으로 틀니사용을 지속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 자식들과 상의 끝에 치아 기능에 있어서도 틀니보다 뛰어나며 잇몸에 부담이 덜하다는 임플란트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보통 60세가 넘어가면 치아와 잇몸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기 마련이다. 특히 치아는 남아 있더라도 잇몸이 약해지고 치아가 흔들려 음식 씹기에 곤란을 겪는 경우가 대부분. 이를 방치할 경우 딱딱한 음식을 피하느라 맛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고통은 물론, 제대로 씹지 못한 음식을 삼키느라 소화장애 등의 문제를 겪기도 한다.
과거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틀니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틀니는 고정되지 않아 탈부착으로 인한 잇몸손상이 흔히 발생하고 음식물 찌꺼기가 자주 끼어 쉽게 부패하는 등의 위험소지가 많아 최근에는 이를 보완하는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대한노년치의학회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올해에는 80세 이상 노인들 중 5.7%가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는데, 2006년에는 제로였던 점을 감안하면 노년 임플란트 환자가 얼마나 빠르게 증가하는지 알 수 있다.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와 거의 비슷한 색상과 강도를 지니고 있는 티타늄재질의 인공치아를 치아가 없는 곳에 심는 시술로, 외견상의 문제를 해결해줄 뿐 아니라 틀니 사용으로 인한 잇몸 염증 또한 해소할 수 있어 노년층 사이에 크게 각광받고 있는 것.
하지만 당뇨나 심장질환 등의 전신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 노년층의 경우, 임플란트 시술시 합병증이나 치유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임플란트 시술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년층 임플란트 주의사항(전신질환과 치주질환)
노년의 경우 한두 가지쯤의 전신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많은데, 심장질환이나 뇌경색등 혈액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 혈액응고를 지연시켜주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수술 전 약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보통 3~5일전부터 약복용을 중단한 뒤 수술 받게 된다.
고혈압의 경우에는 혈압조절이 어려운 케이스는 수술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약물로 조절이 가능한 경우에는 수술이 가능하다.
당뇨환자의 경우에도 치유능력이 떨어지고 감염 가능성이 높아 수술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수술 전 감염예방을 위한 항생제를 투여해야하며 수술 후에도 구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간기능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지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수술 전 사전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임플란트 전문병원 ‘내이처럼치과’ 옥용주 대표원장은 “전신질환 외에도 고령의 경우 풍치 같은 치주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데, 치주질환이 심해 치조골이 상실된 경우에는 잇몸 뼈 이식을 받아야만 임플란트를 시술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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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임플란트, 안전하게 시술 받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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