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사진) 송파구청장이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유치를 위해 전방위로 뛰고 있다. 박 구청장은 지난 3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첫 면담을 갖고 한예종 유치 예정부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했다.
그는 “한예종 유치 예정지는 그린벨트 기능 상실 등 보존가치가 낮아 토지이용의 합리적 개선이 필요하고 관련법규 상 그린벨트 해제의 모든 기준을 충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 입장 표명이 빠를수록 문화체육관광부의 조기 결정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시 25개 구청장 가운데 지역 현안 논의를 위해 오 시장과 개별 면담을 가진 것은 박 구청장이 처음이다. 이번 면담은 박 구청장이 지역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서울시에 먼저 요청해 성사됐다. 앞서 송파구는 지난달 22일 정·관계 및 문화예술 분야 15명의 주요 인사로 구성된 ‘한예종 송파구 유치 상임자문단’을 발족했다.
그는 또 오 시장과의 면담에서 잠실주공 5단지 아파트 정비계획안의 조속한 심의 재개도 요청했다. 그는 “약 3년간 표류중인 잠실주공 5단지 아파트 정비계획안 심의를 위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주기 바란다”며 “학교신설에 따른 용지확보 문제도 교육청과 신속히 협의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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