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가 신축년 새해 여성국장을 두명 발탁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유성훈(사진 가운데) 금천구청장은 지난 1일자로 총 3명 국장급(4급) 승진 인사에서 2명을 여성국장으로 임용했다. 이로써 구의 국장급 간부공무원 총 7명 중 4명이 여성으로, 역대 처음 과반을 넘어섰다.
이번에 발탁된 김미희(59세·오른쪽) 복지가족국장은 1991년 사회복지 분야 지방별정직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사회복지과, 여성보육과 등 복지 관련 부서에서만 30여년을 근무한 복지 전문가로, 구에서는 역대 최초 사회복지직 출신 국장이다. 또 다른 주인공 김현정(59세·왼쪽) 기획재정국장은 1983년 관악구에서 공직을 시작해 동주민센터와 민원봉사과, 감사담당관, 기획예산과, 자치행정과, 지역경제과 등을 두루 거친 행정 제너럴리스트다. 특히 팀장시절부터 국장 승진 직전까지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을 담당하는 지역경제과에서만 총 8년을 근무하며 지역 민생경제를 챙겨온 주역이다.
유 구청장은 6일 “승진 임용한 여성국장 2명은 남다른 사명감과 능력을 겸비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일선에서 열심히 노력해준 우수 공무원”이라며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시대 흐름에 따라 개인 능력이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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