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고 내치고 붙잡고… 분주한 ‘외인 수급’

Է:2020-12-15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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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원투펀치 잃었지만 타구단 활발

한국 프로야구 외국인 스토브 리그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는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윤곽을 일찍이 드러내며 여유있는 모습이다. 롯데는 지난 3일 간판 투수 댄 스트레일리(32)와 재계약을 마쳤다. 이번 시즌 15승 4패 ERA 2.50을 던져 호투를 보였던 그의 계약 조건은 1년 총 170만달러 규모다. 롯데는 타자 딕슨 마차도(28)와도 재계약을 마치고 빅리그 투수 앤더슨 프랑코(27)까지 영입했다.

뉴시스

KIA 타이거즈는 투수 애런 브룩스(30·사진)와 타자 프레스턴 터커(30)와 한 시즌을 더 뛰기로 했다. 브룩스는 이번 시즌 11승 4패 ERA 2.50으로 활약을 기반으로 총액 12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터커는 총액 105만 달러에 KIA와 세 시즌을 함께하게 됐다.

연합뉴스

KT 위즈는 14일 우완 윌리엄 쿠에바스(30·사진)와 최대 총액 100만달러 규모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10승 8패 평균자책점(ERA) 4.10을 기록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쿠에바스는 이번 시즌 성적에 따른 1년 연장 계약도 조건으로 붙였다. 간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0)를 일본 한신에 빼앗긴 상황을 만회한 셈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데이비드 뷰캐넌(31)과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 사인을 했다. 올해 15승 7패 ERA 3.45를 기록한 뷰캐넌은 삼성의 부진 속에도 맹활약해왔다. 또 LG 트윈스는 투수 케이시 켈리(31)를 총액 140만 달러에 붙잡았다. 켈리는 이번 시즌 후반 13경기에서 11승 1패 ERA 2.22의 기염을 토하며 LG의 가을야구 진출을 책임져왔다. LG는 장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5)와의 재계약도 희망하고 있지만 일본 리그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어 예측이 어렵다.

키움 히어로즈은 에릭 요키시와 총액 90만 달러에 다음 시즌 계약을 마쳤다. 요키시는 올해 12승 7패 ERA 2.14로 키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키움은 4년을 함께했지만 올해 부진했던 제이크 브리검(32)과 타자 에디슨 러셀(26)과는 재계약하지 않았다.

반면 올해 한국시리즈 최강자를 두고 겨뤘던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고전중이다. 두산 베어스는 마운드의 기둥이었던 크리스 플렉센(26)과 라울 알칸타라(28)를 모두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알칸타라는 일본 한신 타이거즈와 협상 막바지에 돌입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플렉센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다.

뉴시스

통합우승팀 NC 다이노스도 19승 5패를 기록한 드류 루친스키(32·사진)와 재계약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결론을 내진 못했다. 기복이 심했던 마이크 라이트(30)와는 재계약하지 않았다.

외국인 타자들 중에는 SK 와이번스의 제이미 로맥(35)이 눈에 띈다. 로맥은 총액 115만 달러에 재계약하면서 5년 연속 뛰는 SK 최장수 외국인 선수가 됐다. 그리고 한화 이글스는 브랜드 반즈(34)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새 타자로 장타자인 라이온 힐리를 총액 100만달러에 들여왔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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