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충북 단양의 느림보길과 오토캠핑장 등이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즐길 수 있는 ‘언택트(untact)’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관광객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단양군에 따르면 느림보길에는 최근 들어 지친 심신을 힐링하려는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다. 느림보길은 느림보강물길과 느림보유람길(36.6㎞ 순환코스), 소백산자락길(73㎞) 등 세 가지 코스다.
느림보강물길은 단양호반을 따라 조성된 15.9㎞의 친환경 도보 길이다. 강과 맞닿은 20여m 암벽 위에 설치된 단양강 잔도(棧道)를 포함하고 있어 짜릿한 전율과 재미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오토캠핑장도 코로나19로 위축된 심신을 풀고 쉬어갈 수 있는 언택트 명소로 인기다. 오토캠핑장인 소선암과 대강은 총 110여개의 캠핑사이트와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사계절 많은 캠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다리안과 천동캠핑장은 다채로운 관광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차량으로 10분 내외 거리에 고수동굴, 단양강 잔도,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유명 관광 명소가 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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