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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정보도 스마트폰·유튜브 통해 손쉽게 얻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투자 트렌드] <하> 이제는 언택트(비대면) 투자다


이제는 재테크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시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금융투자업계에 ‘언택트(Untact·비대면) 투자’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유튜브 등 다양한 비대면 플랫폼으로 투자 정보를 얻고, 국내를 넘어 해외 투자로 눈길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다.

삼성증권은 비대면 고객들의 예탁자산이 업계 최초로 11조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올 들어서만 4조원이나 늘었다. 이렇게 유입된 비대면 고객 가운데 1억원 이상 투자한 고액 자산가는 1만3명에 달한다. 2016년 14%에 불과했던 50, 60대 투자자 비율도 26%까지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에서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로 진행되는 ‘삼성증권 라이브(Live)’도 고객과 애널리스트들이 채팅으로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전 참가 신청자만 3000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비대면 투자 열풍은 주식만이 아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전체 다이렉트 연금저축 신규 계좌실적의 약 80%가 올해 1분기에 이미 달성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0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이에 미래에셋대우는 5월 말까지 자사 다이렉트 연금저축 계좌로 1000만원 이상 타 금융사의 연금을 이전할 경우 순이전금액에 따라 최대 5만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KB증권은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 ‘프라임 클럽’을 출시했다. 그간 자산관리의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비대면 고객과 소액 투자자를 위한 회원제 서비스다. 소액(월 1만원)의 구독료를 내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로 투자 정보를 제공받고 필요할 경우 전문가의 유선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등 6개국 주식을 환전 수수료 없이 원화로 거래하는 ‘글로벌 원 마켓’ 서비스도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유튜브를 통해 직장인들이 퇴근 후 시청하기 좋은 오후 8시부터 ‘웹세미나’를 실시한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해외투자 전략 등을 핵심 주제로 한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도 기존 오프라인에서 진행했던 ‘100세시대 아카데미’를 이달부터 유튜브 실시간 세미나로 전환했다. 업계 최초로 ‘화상 부서장 회의’를 개최하는 등 사내 언택트 실험도 이어가고 있다.

비대면과 ‘금융혁신’의 결합도 빨라졌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최초로 주식·펀드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을 카카오톡 ‘선물하기’ 메뉴를 통해 쉽게 구매·선물할 수 있는 ‘온라인 금융상품권’ 서비스를 출시했다. 상품권은 5만원권으로, 1인당 일주일에 최대 10만원까지 원하는 투자 상품을 골라서 살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비대면 고객 등을 대상으로 ‘차원이 다른 투자 클라쓰’ 이벤트를 진행한다. 비대면 신규 계좌 개설 고객과 휴면 고객에겐 국내 주식 위탁수수료를 면제한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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