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건설이 길었던 워크아웃(기업재무개선작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2010년 7월 워크아웃에 돌입한지 9년만이다.
신동아건설에 따르면 지난 25일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및 채권단은 신동아건설에 대한 채권금융기관의 공동관리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아건설은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에 따른 유동성 압박으로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을 맺고 워크아웃을 개시한 이후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자산 매각 등의 자구책을 마련해 재무구조 개선에 힘써왔다.
2015년 경상이익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워크아웃 돌입 이후 처음으로 흑자규모 3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에도 2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4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 왔으며, 올해 상반기엔 자본잠식도 해소됐다. 작년 회사는 수주액 7500억원, 매출액 6200억원을 달성하며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또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제공하는 2019년도 신용등급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크게 개선돼 표준PF대출과 후분양대출 보증 자격이 충족된 바 있다. 신동아건설의 반등에는 그간 워크아웃 졸업에 발목을 잡았던 김포 신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적 진행이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설계공모사업,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업을 다각화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인찬 신동아건설 사장은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 새로운 사업으로의 영역 확대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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