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조양호(사진) 전 한진그룹 회장이 한·미 양국 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1995년부터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 또는 단체 등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시상식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코리아소사이어티 2019 연례 만찬에서 있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조 전 회장을 대신해 수상했다.
조 전 회장은 생전 한진그룹 경영을 통해 보잉사와의 우호 협력,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출범,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성사 등 양국 경제교류와 상생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한·미 민간경제 협력 채널인 전국경제인연합회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양국 경제계 가교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시상식에서 “아버지의 평생 노력과 성과를 기억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선친이 한평생 쏟으셨던 헌신과 정신을 계승해 양국의 발전적 관계를 위한 길을 계속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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