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용진·김학민·황인성 영입… 험지 출마 후보군 발표

Է:2019-11-14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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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기 이천·충남 홍성·경남 사천 등 한 번도 당선 못한 험지 출마

김학민 전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과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 황인성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왼쪽부터)이 13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그동안 당선자를 한 번도 내지 못했던 ‘험지’에 나설 후보자를 영입했다. 민주당 약세 지역에 후보를 냄으로써 지난해 지방선거에 이어 내년 총선에서도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기대에서다.

민주당은 이날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 김학민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의 입당식을 진행했다. 김 전 차관은 경기 이천, 김 교수는 충남 홍성·예산, 황 전 수석은 경남 사천·남해·하동에 출마할 예정이다. 세 지역 모두 국회의원 선거가 시작된 이래 단 한 번도 민주당 출신 인사가 당선된 적 없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그동안 우리 당의 취약 지역이란 평가가 있었지만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세 지역이 민주당을 전국 어디서나 승리할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드는 데 핵심적이고 전략적인 지역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에선 공천을 위해 향후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했지만, 후보자가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전략 공천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천 출신의 김 전 차관은 기재부에서 30여년간 일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김 전 차관은 “관료 출신이 정치판에 들어가서 뭘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있지만, 30년 이상 경제관료, 재정 전문가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모조리 쏟아붓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 지역 현역은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이다.

사천에서 태어난 황 전 수석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을 거치며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온 시민사회계의 맏형 같은 인물이다. 그는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조화로운 균형 발전을 위해 평생 바쳐 왔고, 지금은 정치 풍토를 쇄신해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 때문에 뛰어들게 됐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황 전 수석은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한 여상규 한국당 의원과 맞붙게 될 전망이다.

김 교수는 행정학자이자 시민운동가로, 양승조 충남지사 인수위원회에서 경제산업분과위원장을 맡으며 민주당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김 교수가 출마할 홍성·예산은 이회창 전 총리에 이어 홍문표 한국당 의원이 3선을 한 곳이다. 김 교수는 “그동안 학자로서 한국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밤새며 고민해 왔던 것들을 이제 정치가로서 하나하나 풀어낼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창의적인 생각으로 중앙정부, 충남도와 한 팀이 돼 홍성·예산 중심의 발전을 이뤄보겠다”고 말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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