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945년 광복 직후 형무소에서 풀려난 애국지사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환호하던 감격의 순간을 되새기기 위해 서울광장 꿈새김판을 11일 새롭게 단장했다.
‘우리는 이겨냈고, 또 이겨낼 것입니다’는 문구를 담은 꿈새김판은 74년 전 민족의 염원으로 독립을 이루어낸 것처럼 시민 모두가 화합해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고자 하는 오늘의 염원을 담았다. 최근 불거진 한·일간 경제·외교적 분쟁을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염원을 담아 이번 꿈새김판을 기획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제74주년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15일 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제74주년 광복절기념 타종행사’(보신각), ‘서울시향 광복74주년 기념음악회’(세종문화회관)를 라이브서울을 통해 생중계한다.
시민청에선 ‘8·15 광복을 채색하다’ ‘무궁화 엽서쓰기’ 행사 등을 진행한다. 여성 국악인으로 구성된 ‘니나노언니들’의 한국무용, 전통악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 등도 열린다.
13일부터는 서울시 대표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국산품 애용 인증 캠페인 ‘#나라사랑최애템(가제)’이 진행된다. 해치 캐릭터가 광화문광장 서대문형무소 독립문 등 광복절과 관련된 장소에서 시민들과 인증사진 촬영을 하거나, 태극기 만세행렬을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서울시 유튜브를 통해 확산할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74년 전 우리 조상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독립을 염원하고 이룬 것처럼 시민들도 한마음으로 갈등과 난관을 극복해 나아가고 있다. 서울시도 시민들의 의지와 실천을 본받아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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