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대진운’ 올림픽 직행 ‘청신호’

프리미어12 2연패와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청신호가 켜졌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14일(한국시간) 2019 프리미어12 예선 조추첨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세계랭킹 3위)은 쿠바(5위), 호주(7위), 캐나다(10위)와 한 조를 이뤘다.

최상의 조 편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쿠바는 아마추어 야구 최강국으로 불리지만 최근 이전 같은 위용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 2015 프리미어12 대회에서 한국에 잇따라 패했다. 호주와 캐나다는 객관적인 전력이 우리보다 한수 아래로 간주된다. 베네수엘라(9위), 도미니카공화국(12위) 등 마이너리거들이 주축을 이룰 중남미 강호들을 피한 것이 다행이라고 야구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프리미어12는 도쿄올림픽 지역 예선을 겸한다.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 2개국이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 6위 안에 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와 미주 지역 1위가 올림픽에 직행한다. 따라서 같은 조인 호주를 꺾을 경우 올림픽 출전은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프리미어12 조별리그는 11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조 편성이 좋은데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기에 김경문호의 부담은 한결 덜할 전망이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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