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IF, 성조숙증 예방에도 효과 탁월

성선자극호르몬 차단기능을 가진 약초들을 이상적으로 배합한 새 한약조성물 ‘허벌 에스트로겐 인히비션 포뮬라에’(hEIF)가 성조숙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이키 성장/성조숙증연구소는 박승찬(한의학박사·사진) 소장과 가천대한방병원 소아과 이혜림 교수 연구팀이 인진, 의이인 등 성호르몬 억제기능을 가진 한약조성물 hEIF의 약효를 평가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토종 한약조성물이 성조숙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실험적으로 검증이 되기는 처음이다.

성조숙증 여아의 경우, 사춘기 초기에 성선자극호르몬인 LH, FSH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인다. 성조숙증 치료나 예방을 위해선 이 성선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적절히 억제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쥐 실험과 네트워크 약리학 분석기법을 통해 hEIF가 성선자극호르몬 및 지방분해 조절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hEIF를 투여하면 성선자극호르몬 FSH와 LH는 물론 여성호르몬 에스트라디올의 분비가 감소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hEIF 200㎎/㎏을 투여한 실험군은 혈중 FSH 수치가 5.33ng/㎖로 내려간 반면, 가짜 약을 먹인 대조군은 무려 46.73ng/㎖를 기록했다.

hEIF는 또 골(骨)형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오스티오칼신’ 호르몬의 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hEIF가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골형성에 도움을 줘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뜻이다.

연구결과는 보완대체의학 전문 국제 학술지 ‘에비던스 베이스드 컴플리멘터리 앤드 얼터너티브 메디신’(EBCAM)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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