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女관광객 성폭행 대만 택시기사 징역 11년

한국 여성 관광객들에게 약물을 탄 요구르트를 먹여 성폭행한 대만 택시운전사에게 징역 11년형이 선고됐다.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타이베이 스린 지방법원은 28일 기만 마약사용죄와 강제외설죄로 운전사 잔유루(39)씨에게 징역 1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입혔고, 국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줬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잔씨는 지난 1월 12일 한국 여성 관광객 3명을 태우고 관광지를 돌아다니던 중 수면제와 졸피뎀 등이 든 요구르트를 여성들에게 건네 마시게 했다. 여대생 2명은 택시 안에서 정신을 잃은 채 잠들었고, 조금 마신 1명은 야시장을 구경하러 내렸다. 잔씨는 잠든 나머지 2명 중 1명을 성폭행했고, 검찰은 정액과 DNA를 검출해 징역 15년형을 구형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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