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기대 효과? 소비자심리 급호전

Է:2017-05-27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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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지수 108… 3년 만에 최고/ 경기전망도 긍정적으로 전환/ 취업기회전망은 최대 상승폭

정권교체 기대 효과?  소비자심리 급호전
소비자심리가 ‘제이커브’(J-Curve·초반에는 악화되다가 이후 급격히 개선)를 그리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중심에 둔 문재인정부의 제이노믹스가 경기를 개선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분출된 결과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을 기록해 세월호 이전인 2014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선 속도는 눈부실 정도다. 전월 대비 6.8포인트 상승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경제는 심리라는데, 경기 선행지표인 심리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CCSI 조사는 지난 12∼19일 사이 실시됐다. 대선 이후 처음 발표되는 소비자심리로 향후 내수의 방향성을 보여준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6개월 이후 경기전망은 지난달에 비해 22포인트나 치솟은 111을 기록했다. 현재 경기판단 역시 전달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이 기준선인 100을 단번에 넘어 재빠르게 긍정적으로 돌아선 것이다.

고용과 관련된 심리지표는 월별 최고치이자 역대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취업기회전망이 27포인트 오른 113을 기록했고, 임금수준전망 역시 7포인트 오른 120이다. 문재인정부의 일자리 창출 및 노동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치가 배경이다.

실물경제보다 앞서나가는 코스피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12.37포인트 오른 2355.30으로 마감했다. 닷새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1주일 새 0.3% 상승(부동산114 조사)하는 등 집값 오름세가 나타나는 것도 내수 확대 가능성을 높여준다. 부동산 시장은 국내 가계자산의 70%를 차지해 소비심리 회복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글로벌 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세 역시 경기 개선 기대감을 높인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4월 수출과 수입 물량지수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9%와 4.7% 상승해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단 소비지출전망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점은 불안거리다. 5월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6개월 후 소비지출을 예상하는 지수만 지난달과 같은 수준으로 정체됐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실제 현실화하는지는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드러난다.

이 때문에 하반기 내수 경기를 지탱할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이 중요하다. 하나금융투자 김두언 이코노미스트는 “6월 임시국회에서 10조원 내외의 추경계획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으며,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로드맵이 마련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글=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그래픽=안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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