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부진에 계열사 실적도 뒷걸음… 내부거래형 사업 구조가 발목 잡았다

Է:2017-01-31 18:03
:2017-01-3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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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부진에 계열사 실적도 뒷걸음… 내부거래형 사업 구조가 발목 잡았다
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의 실적 부진 여파로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의 수익성이 줄줄이 하락했다. 현대·기아차 중심으로 계열사와 주고받는 내부거래형 사업 구조 탓에 리스크 분산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업체별 영업실적 공시 등을 보면 현대위아는 지난해 매출이 7조5894억원으로 2015년보다 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09억원에서 2627억원으로 47.6% 줄었다.

영업이익이 매출 하락폭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영업이익률은 6.4%에서 3.5%로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269억원에서 1307억원으로 60.0% 하락했다.

현대위아는 엔진과 변속기 등 자동차 부품과 공작기계를 생산·공급하는 업체다. 자동차 부품 매출은 80% 정도를 현대·기아차에 의존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완성차 업체의 국내 공장 출하량과 엔진 반조립 제품(CKD) 물량 감소가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자동차 전장부품업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38조2617억원으로 전년보다 6.2%(2조2420억원)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조9047억원으로 1.0%(299억원)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6%(1874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률은 2015년 8.1%에서 지난해 7.6%로 떨어졌다.

특히 주력 사업인 모듈 부문 영업이익은 12.4%(1986억원) 하락했다. 회사는 국내 공장 파업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현대·기아차 매출 의존도가 70%에 달한다.

자동차 강판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현대제철은 영업이익률이 9.1%에서 8.7%로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5%(5590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1.3%(191억원) 줄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4.8%로 2015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완성차 해상운송 부문 매출은 현대·기아차 수출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13.4%(1983억원) 줄었다.

글=강창욱 기자 kcw@kmib.co.kr, 그래픽=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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