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4∼ 30일 ‘겨울 여행 주간’ 첫 시행

내년 1월 14일부터 30일까지 설 연휴를 포함해 총 17일간의 겨울 여행주간이 처음 시행된다. 이어 봄 여행주간은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가을 여행주간은 10월 21일부터 11월 5일까지 진행된다. 겨울 17일, 봄 15일, 가을 16일 등 총 여행주간 기간만 48일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여행주간’ 일정을 6일 발표했다. 여행주간은 국민의 시간적·경제적 제약 요인을 개선해 신규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해 내수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다. 올해 여행주간에 4848만여명이 국내 여행에 참가했고, 총 5조8000억여원의 지출효과가 발생했다.

여행주간 일정에 따르면 내년에는 겨울 여행주간이 처음 마련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여행 최대 비수기인 1∼2월에 여행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실제 스키장·리조트 이용객은 2011∼2012 시즌 686만명에서 2014∼2015년 545만명으로 지난 4년간 꾸준히 줄었다. 이에 정부는 내년 처음 시행하는 겨울 여행주간에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와 겨울여행 우수상품 추천, 할인 등을 통해 겨울여행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여행이 주말·공휴일을 포함해 단기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해 주말·공휴일이 2∼3일 정도 추가된다. 겨울·봄·가을 여행주간 모두 토요일부터 시작된다. 이에 여행주간 기간 중 주말과 공휴일 포함 일수는 올해 8일에서 내년 23일로 대폭 늘어난다.

올해까지 봄·가을 여행주간에 획일적으로 진행하던 지역대표 프로그램은 여행주간 특화프로그램으로 대체된다. 정부는 지역별로 특화 프로그램을 광역 단위로 연간 1회, 매년 반복해서 추진해서 해당 프로그램이 지역 고유 문화관광유산으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지역 대표 프로그램 등 차별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여행주간과 학교 재량휴업일 기간을 최대한 일치시켜 학생과 학부모가 여행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시기별 여행주간의 상세 계획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visitkorea.or.kr)와 여행주간 대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내년에 국민들이 국내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여행주간별 재미있는 프로그램과 좋은 할인 혜택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여행주간을 통해 국민들이 국내여행을 더욱 친숙하게 느끼고, 미리 계획을 세워 여행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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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호철 여행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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