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0.8%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1.3%, 3월 1.0%로 2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다. 3월에 상승폭이 꺾이기는 했지만 농축수산물 등 장바구니 물가와 전세·버스요금 등 서비스 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정부는 올해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한국은행은 ‘3월 국제수지’를 공개한다. 수출과 수입이 둘 다 부진한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어 경상수지 흑자가 나는 ‘불황형 흑자’가 계속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48개월째 흑자 행진 중이다.
2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분기 부동산 시장 동향’을 내놓는다. 아파트 분양 현황과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의 변화가 관심거리다.
이번 주 코스피는 속도조절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2015.49로 출발해 1994.15로 마감했다. 지난 28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시장의 예상과 다르게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이 나오지 않은 것이 글로벌 유동성과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래에셋대우 고승희 연구원은 “BOJ의 정책 동결이 부담으로 작용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는 속도조절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도 “이번 주 미국과 중국 제조업 지표가 모두 밋밋하게 나와 경기 모멘텀이 소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중·일이 모두 이번 주에 황금연휴를 맞아 소비·여행주의 수혜가 예상된다. 한국은 5∼8일 쉬고, 중국은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노동절 연휴이며, 일본은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골든위크다. KTB투자증권 채현기 연구원은 “3국의 증시 휴장으로 전반적인 거래량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나 내수 소비와 여행 관련 업종의 단기 투자심리는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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