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행복은 앱을 다운 받듯 가질 수는 없어”

“행복은 스마트폰에서 앱을 다운로드하듯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란다. 톱스타처럼 행동한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지.”

프란치스코(사진) 교황이 24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청소년을 위한 자비의 희년’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교황은 “앱을 아무리 업데이트해도 자유와 위엄을 얻을 수는 없다”며 “행복은 값이 매겨져 있지 않아 사고팔 수 없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최신 유행을 따르는 것을 삶의 목적에 두지 말라고 덧붙였다. 그는 “영웅처럼 강할 때만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인생은 아름답고, 이 사실만으로도 많은 것을 소유한 것”이라고 했다.

행사에 참가한 13∼16세 청소년 7만명이 가르침을 들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고해성사 시간에도 깜짝 등장해 청소년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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