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일상 보여주는 ‘인류학박물관’ 전시

신입생환영회에서 사용한 교양자료집, 사회과학대학 수시합격생 오리엔테이션 영상, 전공 교재와 외국어시험 교재들이 담긴 사물함, 1970년대 신입생이 입었던 교복과 2015년 신입생이 입은 학과점퍼.

서울대생들의 일상이 담긴 이런 물품이 박물관에 전시됐다. 서울대 인류학과 강정원 교수는 2015년을 살아가는 서울대 학생들의 일상을 보여주기 위해 8∼13일 교내 박물관에 ‘인류학박물관’을 조성·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강 교수의 ‘인류학박물관실습’ 수업을 듣는 학부생들이 각각 세시, 의식주, 취미, 학업 등 주제를 정해 전시물품을 선정했다.

1970년대 서울대 교복부터 최근의 학과점퍼까지 의복 변천사를 보여주고, 새내기 맞이 행사가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 재구성하는 식이다.

강 교수는 “2015년을 살아가는 서울대 학생들의 일상이 성찰적으로 인식될 수 있는 기회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글·사진=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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