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3년 만에 되찾은 이름… 고령읍→ 대가야읍으로

“역사속의 대가야, 이젠 우리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경북 고령군 고령읍 명칭이 2일부터 대가야읍으로 변경됐다. 군은 2일 대가야읍사무소 마당에서 곽용환 고령군수를 비롯한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가야읍 선포식(사진)’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군 관계자는 “대가야국이 서기 42년에 건국됐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군은 4월 2일을 고령군민의 날로 정했으며 대가야읍 전환도 같은 날로 맞춰 추진됐다”며 “대가야라는 브랜드는 지역의 가치를 더 높여 지역발전을 이끌어 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군은 ‘새로운 대가야의 부흥’을 목표로 대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비롯해 ‘가야국 역사관광 거점도시 조성사업, 대가야 관문 상징화사업, 대가야 종묘 건립사업, 가야토기 도예촌 건립사업 등 대가야국의 도읍지로서 위상을 갖춘 대가야읍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11월 고령읍 주민들을 대상으로 명칭변경 여론조사를 한 결과 83.1%의 찬성을 얻었고, 이후 고령군의회 의결과 고령군 읍·면·리 명칭 및 구역에 관한 조례 개정 공포 등의 절차를 거쳤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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