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팀·로맨스팀’ 분야별 전문 보이스피싱 조직 적발

Է:2025-07-18 16:48
ϱ
ũ

취업난 청년 노려 조직원 모아
대부분 조직원 20~30대
동부지검 합수단 “공조 효과”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활동해온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정부 합동수사단에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 등의 혐의로 A씨(32) 등 18명을 구속하고 이 중 16명을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향후 추가 수사를 거쳐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수사단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보이스피싱 조직은 캄보디아에 기반을 둔 ‘한야’란 이름의 조직으로 외국인 총책 ‘마동석’의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운영됐다. 해당 조직은 각종 보이스피싱 범죄 수행을 담당하는 7개 전문팀을 구성해 범행을 저질렀다. 팀은 대검팀, 해킹팀, 몸캠피싱팀, 로맨스팀, 리딩팀, 쇼핑몰팀, 코인팀으로 구성됐다. 대검팀은 수사기관 사칭 범죄를, 해킹팀은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한 범죄를 행했다.

해당 조직은 범행을 수행하는 팀 외에 지원 조직으로 조직 자금 관리·세탁을 담당하는 ‘이체팀’과 인력 공급·관리를 담당하는 ‘모집팀’도 별도로 구성했다.

A씨가 팀장을 맡은 로맨스팀의 경우는 성매매 여성을 사칭해 “성매매 코스 비용과 신원 확인에 필요한 인증 비용을 보내달라”고 속여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피해자 11명으로부터 총 5억2700만원을 입금받았다. 합수단 관계자는 “로맨스팀 외에도 파악한 피해는 있지만 공개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MZ세대를 대상으로 고수익을 보장하며 조직원을 영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구속된 18명 중 대부분이 20∼30대였다. 또한 해당 조직 내 파악된 한국인 조직원 규모만 4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합수단은 현재 ‘마동석’과 한국인 부총괄 등 나머지 조직원을 추적 중이다.

이번 수사는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의 첩보를 바탕으로 시작됐다. 합수단 관계자는 “합수단이 만들어지며 수사기관 간 협업이 잘 이뤄지며 효과가 크다”며 “가담기간과 상관없이 범죄단체 조직원들을 끝까지 추적해 1명도 수사망을 빠져나갈 수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