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간의 달콤한 휴식을 마친 이예원(22·메디힐)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평창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29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 원)이 타깃이다.
이예원은 올 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 플레이에서 연거푸 우승 하는 등 3승을 거두고 있다.
올 시즌 2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이예원이 유일하다. 상반기 일정이 마무리 되지 않은 시점에서 독보적 성적을 거둬 대상, 상금, 평균타수 등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예원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 더헤븐 마스터즈 대회를 건너뛰었다. 재충전을 위해서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24·메디힐)은 대회 2연패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박현경은 작년 대회에서 생애 첫 승에 도전했던 최예림(26·대보건설)과 연장 승부를 펼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현경은 KLPGA 투어를 통해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 2주 연속 연장 우승, 시즌 3승 등 다양한 생애 첫 기록을 달성했다”며 “인연이 큰 만큼 즐겁게 타이틀 방어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주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6타차 역전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노승희(24·요진건설)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노승희는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마지막날 6타를 줄여 이다연(27·메디힐)과 연장 승부를 펼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시즌 초반엔 아이언 샷 감각이 떨어져 있었는데,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컨디션이 올라왔다”라며 “자신감을 가지고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나란히 1승씩을 거둔 박보겸(27·삼천리), 김민주(22·한화큐셀), 방신실(20·KB금융그룹), 김민선(21·대방건설), 홍정민(23·CJ), 정윤지(24), 이가영(25·이상 NH투자증권), 이동은(20·SBI저축은행)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평균 버디수 1위를 달리고 있는 ‘버디 폭격기’ 고지우(22·삼천리)는 2년만의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통산 2승의 고지우는 2023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그리고 그 이듬해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거뒀다. 공교롭게도 2차례 우승을 모두 강원도 산악지형에서 거둬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지난 23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PMG여자 PGA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돌아온 황유민(22·롯데)은 불참, 김수지(28·동부건설)는 출전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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