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 로켓이 18일(현지시간) 오후 11시쯤 미국 텍사스주 보카 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시험 도중 폭발했다.
텍사스주 케머런 카운티 당국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스타베이스에서 통상적인 ‘고정 점화’(static fire) 시험 도중 ‘스타십 36’에 처참한 실패가 발생해 폭발했다”고 밝혔다. 고정 점화 시험은 로켓을 발사대에 고정한 채 엔진을 차례로 점화하는 테스트다.
AFP통신은 당국을 인용해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당국은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스페이스X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스타십이) 10차 시험비행을 준비하다가 ‘중대한 변칙 상황’을 경험했다”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대형 우주선이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이다.
지난달 27일 스타십은 9번째 지구궤도 시험 비행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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