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흥행 신작 부재, 기존작 하향 안정화로 또 적자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3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 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1% 감소한 1229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334억원이다.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은 9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PC 온라인 게임의 경우 신작 ‘패스 오브 엑자일2’ 매출이 반영돼 총 26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2% 늘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얼마 전 보유 중인 넵튠 지분 전량(1838만739주, 약 39.4%)을 크래프톤에 매각했다.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는 “우리 회사와 시너지가 미흡하다는 판단으로 지분을 처분했다”면서 “확보한 유동성은 신작 라인업 확장 등에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선택과 집중’ 기조에 따라 본업인 게임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하기 위해 체질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지난달 29일 글로벌 출시했다. 또한 콘솔 기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크로노 오디세이’를 스팀 플랫폼에서 비공개 베타테스트(CBT) 형태로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선보인다.
아울러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섹션13’과 2D 도트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중세 배경의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 대작 오픈월드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 Q’ 등을 시장에 순차 공개한다.
이외에도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한 캐주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 등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핵심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면서 보다 확장된 플랫폼과 장르를 고려한 다채로운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실을 탄탄히 다져 향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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