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저수온기 이후 봄철 수온이 점차 상승함에 따라 양식생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5일 밝혔다.
겨울철 장기간 저수온에 노출된 양식어류는 절식으로 인해 소화기능과 면역력이 약화한 상태, 수온이 오르면 질병에 쉽게 감염할 우려가 있다. 특히 다가올 고수온기 대비를 위해 봄철 어체의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수산안전기술원에 따르면 겨울철 저수온 환경에 노출됐던 양식생물의 건강 회복을 위해서는 사료 공급량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양질의 사료에 면역 강화제를 혼합해 공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겨울에 미뤄뒀던 그물 갈이를 해 해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그물망에 부착된 생물을 제거함으로써 기생충성 질병을 예방하고 산소 공급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어린고기 입식 때는 새로운 사육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먹이붙임에도 주의를 기울여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수온 상승에 따라 섭식량이 늘어나므로 어류의 상태에 맞게 사료공급을 조절하고, 용존산소 유지와 함께 수질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겨울 동안 발생한 폐사체 등은 수질 악화의 원인이 되므로 빠르게 제거해야 한다.
일부 어종은 겨울철 환경 영향으로 생장 속도가 다소 늦춰졌을 수 있으므로 출하 시기와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봄철은 강풍, 해무, 해류 변화 등 기상변동이 잦은 시기라서 어업인들은 기상 예보와 해황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어장별 대응 매뉴얼도 점검해 예기치 못한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황평길 수산안전기술원장은 “봄철은 양식생물이 활동을 재개하는 시기인 만큼 건강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어업인은 해황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사육밀도 관리나 질병예찰 등 어장관리 요령을 충실히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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