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이 전 엔씨소프트 대표가 NC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내려놓는다. 미국 인공지능(AI) 투자 분야에서 새 도전에 나서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윤 전 대표는 지난 3월 임기 만료에 따라 문화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났다. 엔씨 관계자는 “윤 이사장이 연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후임으로 박명진 NC문화재단 이사가 임명됐다.
이는 윤 전 대표가 최근 미국 벤처 캐피털 사업 일선에 뛰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 전 대표는 작년 하반기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프린시플 벤처 파트너스 공동 창업자로 참여해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윤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엔씨 웨스트 대표직도 내려놓았다.
1975년생 윤 전 대표는 카이스트 졸업 후 미국 미국 MIT에서 컴퓨터 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맥킨지 컴퍼니와 SK텔레콤을 거쳐 엔씨소프트에서 부사장과 CSO 등을 역임했다. NC문화재단은 지난 2012년 창립 당시부터 이사장을 맡았다. 약 13년여 만에 직을 내려놓는 셈이다.
윤 전 대표는 수년래 AI 분야 연구에 집중하며 국제 컨퍼런스 무대에서 AI 윤리 문제, AI 산업의 과업 등 주제에 대해 강연·대담을 진행해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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