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정치거간꾼’ 명태균 씨의 처남 채용 청탁 의혹과 관련해 경남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창원지검 형사4부(김호경 부장검사)는 9일 경남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경남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경남지역 대학생 기숙사인 남명학사를 위탁 운영 중이며 명씨가 남명학사에 처남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었다.
경남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2023년 4월 남명학사의 전문임기제 직원 채용공고를 냈고 명씨의 처남 A씨가 5급 직원으로 최종 합격했다.
A씨는 가산점 대상 자격증과 기숙사 근무 경력이 없는데도 심사위원 5명 중 4명이 최고점을 매겨 지원자 중 유일하게 평균 90점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탁 의혹이 더 짙어졌다.
공익제보자 강혜경씨는 이와 관련해 당시 명씨가 박완수 경남지사 측에 채용을 청탁했다고 주장해온 상황이다.
경남도는 명씨 측이 2022년 말 박 지사 비서실에 A씨 이력서를 전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비서실에서 자체적으로 폐기했다며 의혹을 부인해왔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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