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골치 대구…‘주택공급 기관 협의회’ 구성

Է:2025-04-09 11:01
:2025-04-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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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DB

악성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대구시가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지역 관련 기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역 실정에 맞는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지역 주택시장 안정화와 장기적인 공급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대구시 주택공급 기관 협의회’를 구성했다고 9일 밝혔다.

대구지역 미분양 문제는 심각하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공사완료 후 미분양은 대구가 전국 최다(3067가구)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미분양도 전국에서 경기도(1만3950가구)도 다음으로 대구(9051가구)가 많다. 지역 내 주택 과잉 공급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시는 신규 주택공급 제한, 민관합동 주택정책자문단 운영, 비수도권 맞춤형 주택 정책 건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 정책이 수도권 위주로 추진돼 비수도권 미분양 해소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택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시, 구·군, 한국토지주택공사 ,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지역 주요 주택 공급기관이 참여하는 주택공급 기관 협의회를 구성했다.

최근 열린 첫 회의에서는 주택건설 인허가와 착공, 입주 등 주택공급 현황을 점검했으며 향후 공급물량에 대한 전망과 안정적인 공급 관리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또 건설업계와의 소통을 통한 지역 맞춤형 공급 관리 방안 마련, 인공지능(AI) 기반의 공급 관리 도입 등 주택공급 관리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협의회 참여 기관들은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인허가와 착공 물량 감소가 향후 공급 부족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대비하고 지방 주택시장 회복을 위해 실효성 있는 비수도권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는 협의회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공급 기관 간 소통·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지역 내 주택공급 상황을 공유하고 공급 과잉·과소에 대응해 장기적으로 균형 있는 주택 공급 관리를 추진한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주요 주택 공급 기관들이 공급 관리를 위한 소통,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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