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티’브라이언 하먼(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950만달러)에서 통산 4승 기회를 잡았다.
하먼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파72·74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아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하먼은 2위 앤드루 노백(미국)에 3타 앞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이로써 하먼은 2023년 7월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이후 1년 9개월 만에 투어 4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이 대회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개막을 1주일 앞두고 열려 마스터스 마지막 수능고사로 불린다. 우승자에게 마지막 한 장 남은 마스터스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하먼은 2023년 디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올해 마스터스 초청장을 이미 받은 상태다. 대신 2위 노백은 마스터스 출전권이 없다. 하먼이 우승하더라도 출전권이 2위에게 승계되는 것이 아니어서 노백이 오거스타 내셔널GC를 밟으려면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
톰 호기(미국)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선두에 4타 뒤진 단독 3위에 자리했다. 호기도 올해 마스터스 출전을 이미 확정한 상태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모두 컷 탈락했다. 이로써 9회 연속 마스터스 출전에 도전했던 김시우(29·CJ)의 오거스타행은 8년 연속에서 멈췄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