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3월 특별관리대상 농산물 54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및 중금속 유해물질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치커리·냉이·부추에서 잔류농약이 기준치보다 많이 검출됐다. 이번 기획 단속은 도내 도매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유통되는 봄나물과 잔류농약 검출률이 높은 3월 특별관리대상 농산물 13종을 우선적으로 수거해 이뤄졌다.
치커리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터부포스가 검출됐다. 부추에서도 살충제 성분인 뷰프로페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냉이에서는 살균제 성분인 아이소프로티올레인이 기준치보다 많이 나왔다.
연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즉각 관련 내용을 통보하고 관할기관에 부적합 농산물의 폐기 및 판매중지 등 행정조치를 요청했다. 그 외 농산물에서는 잔류농약 및 중금속이 일부 검출됐으나 모두 기준에 적합한 수준이었다.
연구원 관계자는 “농산물의 잔류농약은 대부분 잎, 줄기 등 표면에 남아 있으므로 섭취 전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으면 80% 이상 제거할 수 있으나 유해 물질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농산물에 대한 기획검사를 확대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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