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삼성이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그 과정에서 훌륭한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많은 사람이 과실을 누리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기업이 잘 돼야 나라가 잘되고, 삼성이 잘 돼야 삼성에 투자한 사람들이 잘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긴 한데 결국 우리 역량으로 잘 이겨낼 것”이라며 “모두를 위한 삼성이 될 수 있고, 경제 성장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역할을 잘해주시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방문해주신 점에 대해 대한민국 AI(인공지능)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이 정말 감사하게 여기고, 기를 많이 받을 것 같다”고 환영했다.
두 사람은 간담회가 비공개로 전환되기 전 악수했다. 이 대표는 환하게 웃었고, 이 회장은 미소를 지었다.
비공개 대화에선 상법 개정안과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둘러싼 반도체 특별법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 대표의 이날 방문은 재계 1위 총수와도 접촉하며 친기업적 행보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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