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배틀그라운드’ 속 불법프로그램 사용자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단속한다.
크래프톤은 18일 공개한 배틀그라운드 주요 개발 방향을 통해 ▲흥미로운 신규 콘텐츠 개발 ▲라이브 서비스의 고도화 ▲장기적인 서비스 준비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플레이 경험을 확장하고 기존 시스템을 개선해 더욱 안정적인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장기적인 서비스 지속을 위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불법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이다. 크래프톤은 공정한 플레이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불법 프로그램 대응 기술을 더욱 강화한다. 고도화된 불법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탐지 및 방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윈도우 OS의 보호 기능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머신러닝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탐지하고 강력한 대응을 이어가고 이용자 계정을 보호할 수 있는 추가 보안 조치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기존 맵을 새로운 방식으로 개편한다. 연말 대규모 월드 업데이트를 통해 전략적 플레이를 강화하고,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태이고’ ‘미라마’ ‘에란겔’ 맵에 지형 파괴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자와 맵 간의 상호작용을 더욱 역동적으로 만든다.
게임 속 다양한 탈 것, 아이템, 기능도 추가된다. 차량을 가릴 수 있는 위장망 아이템을 도입하고, 플레어 건 사용자 경험(UI) 및 매치 로그를 개선해 전투 흐름을 보다 명확하게 전달한다. 가스통 등 신규 오브젝트는 파괴 시 연막을 생성해 전투 양상을 변화시킬 요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동물 AI도 추가된다.
아케이드 모드와 협업 콘텐츠도 확장된다. 많은 이용자의 사랑을 받은 만우절 모드 ‘POBG(PLAYEROMNOM’S BATTLEGROUNDS)’ 가 새로운 스테이지와 함께 돌아오고 이를 기반으로 한 로그라이크 모드 ‘프로젝트 사이클롭스(Project Cyclops)’도 기획 중이다. 이 외에도 ‘굶주린 자들: 미라마’ 등 맵 기반 확장 콘텐츠를 준비하고, 프리미엄 차량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의 새로운 협업 콘텐츠를 선보인다. 신규 하이엔드 콘텐츠인 ‘컨텐더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매치, 경쟁전, e스포츠 간 연계를 강화해 더 일관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일반 매치의 다양한 콘텐츠를 경쟁전에도 적극적으로 도입해 두 모드 간 플레이 경험의 차이를 줄일 예정이다. 또한 오는 6월에는 보다 많은 이용자가 티어 상승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티어 개편을 진행한다.
‘건(GUN)’ 플레이도 지속해서 조정된다. 2개월 단위의 정기적인 밸런스 업데이트를 통해 저격소총(SR), 경기관총(LMG), 권총 등 비주류 총기의 활용도를 높이며, 연 1회 대규모 리밸런스를 통해 새로운 전투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AI 시스템도 본격적으로 개편된다. 기존 AI의 단순한 움직임 패턴을 개선해 보다 자연스럽고 이용자와 유사한 행동을 하도록 조정된다. AI는 블루존 변화에 따라 이동하고, 교전 시 연막탄을 활용하는 등 정교한 전투 반응을 보인다.
크래프톤은 지속 가능한 게임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시스템을 도입한다. 그 일환으로 ‘펍지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이용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다양한 모드로 확장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며, 초기 버전에는 팀 데스매치(TDM) 모드를 제공한다.
연말에는 최신 콘솔 버전으로 서비스를 전환해 전반적인 플레이 환경을 개선한다. 보다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을 활용해 맵 로딩 속도를 단축하고, 초당 프레임(FPS)과 그래픽 품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언리얼 엔진 5를 도입해 그래픽 퀄리티를 높이고 확장성 있는 개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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