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시장 취임 1000일을 앞두고 그동안의 시정 소감을 밝혔다.
홍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6일이면 대구시장에 취임한지 1000일이 되는 날”이라며 “지난 1000일 동안 우리는 대구굴기 뜻을 세우고 대구 미래 100년을 위해 밤낮없이 뛰고 또 뛰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대구시가 추진한 ‘대구혁신 100+1’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대구·경북(TK)신공항 사업과 영호남을 횡단하는 달빛철도 현실화, 제2국가산단 유치, 수성 알파시티 디지털 도시화, 각종 철도·도로·도시공간 재설계, 대구 대공원 착공, 로봇테스트필드 유치, 5대 신산업으로 산업 구조 대개편, 45개 첨단 기업 유치, 지난 10년간 투자유치액수의 2배가 넘는 투자 유치, 신천 숲공원화 사업 완공, 3년간 지방채 발행 없이 예산 편성해 채무 2400억원 변제, 대구 군부대 일괄 외곽 이전 확정 등의 성과를 나열하며 “대구혁신 100+1 중 70% 정도를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참 힘들고 어렵게 보낸 지난 세월이지만 하면 된다는 신념 하나로 보낸 1000일”이라며 “우리 대구가 한반도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을 때까지 대구시민과 함께 뛰고 또 뛸 것”이라고 밝혔다.
여권 차기 대선 주자이기도 한 홍 시장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띄우기가 극에 달했다는 비판도 했다. 그는 SNS를 통해 “탄핵결정이 나지도 않았는데 이재명 띄우기 ARS 여론조사가 기승을 부린다”며 “불과 2~3% 응답률을 보이는 팬덤 계층 여론조사를 국민여론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데 벌써 일부 ARS업체들이 이재명 띄우기 작업에 들어갔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래본들 소용없을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우리 국민들이 양아치 대통령을 선택하겠냐. 헛된 꿈이다”고 덧붙였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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