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다음 달부터 장애인과 임산부를 위한 콜택시 서비스를 통합 운영한다.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이 높아지고 배차 성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기존 개별 운영하던 ‘장애인 콜택시’(자비콜 750대)와 ‘임산부 콜택시’(마마콜·등대콜 2100대)를 통합해 ‘교통약자 콜택시 통합 운영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협약 택시가 2850대로 확대되고, 두 서비스가 상호 활용 가능해진다.
이번 개편으로 장애인 콜택시에는 기존 자비콜 750대에 등대콜 2100대가 추가되고, 임산부 콜택시에는 등대콜 2100대에 자비콜 750대가 추가된다. 이를 통해 배차 성공률을 높이고 지연 운행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특히 배차 미수락 문제를 줄이기 위해 임산부 콜택시에도 장애인 콜택시와 동일한 기사 콜 봉사 수수료(500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통합 운영에 앞서 시는 이달 말까지 시스템 구축과 테스트를 완료하고, 협약 택시 단체와 운영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오는 19~20일에는 ‘교통약자 친절·배려 서비스 다짐식’과 택시 친절 기사 교육을 시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는 통합 운영 이후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추가 예산 편성을 검토하는 등 서비스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장애인 바우처 콜택시’는 하루 평균 2900회, ‘임산부 바우처 콜택시’는 500회 운행됐으며, 전년 대비 각각 16%, 106% 증가했다.
황현철 시 교통혁신국장은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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