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둔 크래프톤의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원작 ‘다크앤다커’의 이름을 뺀 다른 이름으로 출시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날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글로벌 출시에 적합한 새로운 브랜드로 변경한다고 사내 공지했다. 새로운 게임명은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명칭 변경과 함께 2023년 8월 발표한 아이언메이스와의 다크앤다커 IP 라이선스 계약도 합의 하에 종료한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 측은 “그동안 다크앤다커 모바일에 원작의 이름만 적용하고 그 외의 모든 부분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왔다. 게임의 이름만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이언메이스와는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상호 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최근 다크앤다커 저작권 소송에서 아이언메이스의 영업비밀 침해가 인정된 1심 판결이 나온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넥슨코리아는 자사 프로젝트를 아이언메이스 주요 개발자들이 무단 유출해 다크앤다커를 만들었다며 2021년 민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크래프톤은 “해당 법적 분쟁 및 판결 결과와는 무관한 의사 결정”이라면서 “상반기 글로벌 정식 출시 계획 또한 변동 없다.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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