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제주 해상에서 좌초한 어선 2척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밤새 이뤄졌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2일 제주해경에 따르면 사고가 난 전날 오후 6시부터 오늘 오전 9시까지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인근 사고 해역에서 야간 수색을 진행했다.
수색 작업에 함선 7척과 해경 인력을 동원했으나, 실종된 선원 2명은 찾지 못했다.
사고 해역은 육상에서 50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수색 당시 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현재 제주도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사고 해역에는 초속 10~12m의 바람이 불고, 1.5~2.5m의 파고가 일고 있다.
해경과 해군 수색팀 등은 오늘 함선 14척과 항공기 7대, 인력 552명을 동원해 해상과 육상에서 주간 수색 작업을 진행한다.
앞서 전날 오전 9시24분 제주시 구좌읍 해상에서 애월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32t·승선원 7명)와 B호(29t·승선원 8명)가 갯바위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승선원 15명 중 13명이 구조됐고, A호에 탔던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이 실종 상태다.
구조된 선원 중 A호 한국인 선장과 B호 인도네시아 선원 등 2명은 사망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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