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 출생아 수가 2015년 이후 9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시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243명으로 2023년(2102명) 대비 141명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출생아 수가 반등했다.
사회적 이동에 따른 인구도 2023년 순유출된 인구가 2128명에 달했으나 지난해 190명의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또 법무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포항시에 거소 신고된 외국국적동포 및 등록 외국인 수 역시 8618명으로 전년 대비 738명(9.37%)이 늘었다. 인구감소 추세도 둔화됐다.
2015년 이후 매년 평균 인구 감소율 0.57%에 비해 지난해 감소율은 0.14%로 줄었다.
시는 지난 몇 년간 인구감소 문제에 직면해 왔다. 연평균 1500명의 자연적 감소와 외부로의 인구 유출이 심화하면서 사회적 감소가 동시에 진행됐다. 2019년에는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초과하는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발생했다.
시는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친 결과 인구 감소율이 완화되는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출산 장려 정책은 물론 모든 분야에서 도시 전반의 매력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며 인구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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